벌어진 만년필 클립 교정하기
안녕하세요.
오늘은 팬 클립이 벌어졌을 때 교정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.
제가 이 파카 51 펜을 참 좋아하는데요, 가끔 보다 보면… 보이시나요?
여기 이렇게 요런 요런 부분, 요런 마크가 있죠?
이게 사람 웃는 입 모양이랑 닮았다고 해서 스마일 마크라고 하는데요.
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게 좋겠죠.
제가 이 영상을 찍게 된 게, 제가 이런 거 보면 참 마음이 아파요.
이게 왜 이런 게 생기냐면 클립을 자켓에도 꽂고, 그러다 보면 좀 두꺼운 거에 이렇게 꽂고, 그러다 보면 이게 이렇게 늘어나거든요.
늘어나서 이렇게 좀 벌어져요.
근데 그럴 때 이거를 이쪽으로 이렇게 밀고, 요쪽으로 요렇게 밀고, 이렇게 이렇게 밀고 그러다 보면 이렇게 여기가 이렇게 조여져서 이게 다시 이렇게 붙거든요.
그때 이렇게 이렇게 밀 때, 요 마크가 생기는 거예요.
이 금속과 금속의 마찰에 의해서.
이게 다른 팬들은 별로 그렇게 아깝지가 않은데 이 파카 51은 이렇게 된 거 보면 참 마음이 아파요, 사실.
여러분들 혹시 파카 51 복각 나온 거 한 번 써 보셨어요?
제가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써본 그 몇 명 안에 들 것 같은데요^^
근데, 제가 그거 써 보면서 참… 이 파카 51의 오리지널 버전이 얼마나 좋은 펜인지 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.
그때 그 확신이 들더라고요.
앞으로 인류 역사에 이런 제품이 나오기 힘들 거다.
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.
그래서 이거를 쓰다가 내가 또 팔 수도 있잖아요.
내가 잘 쓰다가 또 다른 팬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존에 쓰던 거를 또 양도하고 그럴 수 있는데.
그 사람한테 얼마나 이게 소중하고 중요한 팬이에요.
물론 잘 보이지는 않지만, 그래도 이런 거 안 보이고 깔끔한 상태로 물려주면 더 좋겠죠.
이제 한 뭐 육십 년, 칠십 년 된 펜이지만 물론 뭐 떨어뜨려서 깨지고, 뭐 녹슬고 이런 건 어쩔 수 없어요.
그런데 좀 주의할 수 있는 거는 좀 조심해서 나도 아껴서 쓰고, 또 내 뒤에 쓸 누군가도 좋은 상태 팬을 쓸 수 있으면 더 좋겠죠.
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^^
이야기가 좀 길었는데요.
이제 일반인들이 이 클립을 교정할 때 이런 스마일 마크 남기지 않고 쉽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.
클립이 벌어져 있는 상태인데요.
잘 보이시나요?
근데 이거 교정하시기에 앞서서 미리 주의하셔야 될 부분을 좀 말씀드릴게요.
특히 손재주 좋으신 분들이 이거 분해해서 이걸 교정하려고 그런 분들이 계시거든요.
근데 그거 하시면 안 돼요.
그거는 전용 공구가 있어야 돼요.
집에 있는 도구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고 하시다가 이거 고장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.
그러면 팬 못 쓰게 되니깐요.
주의하시고요.
그리고 제가 설명드린 요 방법으로 하시면 큰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으니까 이걸 굳이 분해해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테이프인데요.
그 20밀리 짜리 하나랑, 만년필 많이 가지고 계시면 5밀리 짜리도 하나 있으면 좋아요.
한 5센티에서 6센티 정도 요렇게 해서 자르세요.
그리고 반을 자르고 두 개를 이렇게 겹쳐서 붙이세요.
붙으면 요 사이에다가 넣고, 이렇게 뭐 두 겹 붙이 되도 되고, 만년필 아끼시는 거면 뭐 세 개? 네 개 여러 겹 붙이셔도 되고요ㅋㅋ.
음, 이렇게 되셨으면 자 보세요.
요 끝을 잡고 미시는 게 아니고 요 중간 정도, 한 중간 정도를 잡고 왼쪽으로 한 번, 오른쪽으로 한 번.
너무 힘을 줄 필요는 없고요.
그냥 이 정도 요렇게 앞으로 이렇게 밀고, 요렇게 한 번 밀고, 그리고 이렇게 중앙을 잡으시면 됐죠.
음, 됐고요.
띄실 때는 이거를 이렇게 잡아 떼지 마시고, 요쪽에서 한 번 띄고, 요쪽에서 한 번 띄면 이게 힘 없이 빠져요, 이렇게.
이 정도면 짱짱하게 됐거든요.
힘이 많이 받아요.
이 정도면 클립이 재생된 상태니까요.
이렇게 쓰시면 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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